아름다운 생명의 그물
프리뷰
많은 사람들이 환경 보호를 주장하고 있지만, 지금 현재도 전국 곳곳에서 자연이 파고 또는 변형 되어 가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 실감을 하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사람들이 도시에 살고 있어, 인간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자연을 접하기가 쉽지 않다. TV등 방송매체를 통해서, 자연이 변형 훼손 된 것을 간접적으로 아는 경우도 꽤 많다. 또 어쩌면 자연환경이 파괴되는 것에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먹고 살기도 바빠 신경 쓸 여유가 없을 지도 모른다
만약 자연환경의 파괴 및 변형이, 우리의 돈과 우리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크게’ 끼친다고 하면,(예를 들면 쓰레기소각장 이라든지) 그제야 우리는 관심을 돌릴 것이다. 사람들이 이런 성향을 가진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최근에 여러 방송 매체 등 여러 곳에서 자연의 경제적 가치를 주장하는 것이다.
‘아름다운 생명의 그물’ 이란 책은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쐐깃돌 종’이란 주제와 이미 많은 사람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을 ‘종의 다양성’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환경보호론자의 시각을 풀어내는 책이다. 이 책도 앞에서 말했던 것을 따라 사람의 이러한 심리를 파고들고 있으며, 매우 설득력 있는 주장과 그리고 상당히 넓은 부분의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는 논리를 잘 보여주는 책이다.
많은 환경보호책 그렇듯 이 책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우리가 환경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를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이 어느 정도 다른 책과 차별되는 이유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연구결과를 이용하는 것과, 매우 인간중심적인 사고를 가지고 환경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를 역설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연구자들의 연구결과를 가지고 주장을 이끌어 나기기 때문에 어렵다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여러 곳에서 일어난 자연 파괴의 풍부한 사례(대부분 미국이지만)를 들어 설명하기 때문에 읽기 어려운 편은 아니다. 다만 앞부분의 익숙지 않은 개념인 ‘쐐깃돌 종’이란 것을 도입하고 그것이 책 전체를 관통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또한 다루는 범위가 자연환경 전체(땅, 바다 등)이기 때문에, 약간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도 있지만, 글의 논지나 논리 등이 새어 나가는 느낌은 없다.
전체적으로 자연보호 주장을 설득력 있게 주장한 책이므로 이런 주제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